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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정신 없는 집의 제 책상


갑작스레 MBP를 왜 질렀냐고 물으신다면 몇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뭐 요즘 생각해야 되는게 너무 많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용이랄까, 아니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여 새로운 플랫폼에서 잠시 살아야 한다는 점들은 제외하고라도)

우선 테스트베드 용도라고 할까나. 역시나 한글 입력기가 구려 태터의 태그 작성부분에서 난리도 아니게 된다는 것들이 클것이다. 워낙 윈도우에 익숙하고 윈도우에서만 살다보니 만드는 코드가 다른 플랫폼에 대한 확인이 약하다 보니 관련된 버그들이 가끔 나오는 것 같아서 보완책으로 아예 이 환경에서 살기로 했다. 윈도우쪽이야 기존 노트북도 있고 집컴은 비스타고 하니 커버되겠지. 리눅스 환경은 아직 너무 척박해서 지원이 너무 힘들어 당분간은 패스;;;; (아직도 PC 시장에 리눅스는 한계가 있어보인다. 테탑에는 역시 10여만원을 주고 사야하는 운영체제를 깔아야 하나 보다. 우분투 등이 선전하고는 있지만 하드웨어 호환성 등 메이저가 되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집과 회사와 콩다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면서 속도도 빠르고 메모리도 큰 등의 충분한 기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비스타가 동작하는 노트북중 가장 빠르다는 맥북프로를 질렀는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Visual C++이나 C#을 사용하는 등 윈도우 환경에서 주로 하던 관성이 넘어와서 PHP도 VS.PHP 등의 툴로 작업하는지라 윈도우 기계에서 계속 작업을 했어야 하는데 최근 Eclipse로 넘어오면서 다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4기가 메모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고 Apache나 MySQL이 막 돌아주는 환경이라는 점에서도 보너스.

윈도우에서 시작메뉴 펼치면 한 6~7줄은 튀어나오게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는 습성이 맥에도 넘어와서 뭐 하나 찾아서 실행시키려면 하세월이다. 기존에 구매했던 프로그램들이 전부 윈도우 용이라 별 설치할 것도 없을 거라 예상했으나 독이 막 폭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www.download.com에서 윈도우용과 맥용 프로그램 들의 수를 비교해 보면 아직도 이 세상은 창문의 지배하에 있는 것 같다. 맥에만 있던 좋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어느순간 윈도우용으로 다들 포팅이 되어 있다. 맥을 쓰게 되면 꼭 써보고 싶었던 프로그램들이 분명 있었을 건데 정작 오니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아니 반대로 윈도우에 있는 프로그램의 대체품들을 찾아 한참을 해메게 된다.

맥으로 와서 힘든 점들이 있다면 우선 시작 메뉴. 애플키를 누르면 뭔가 팍 뜰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묵묵 부답이다. 펑션키를 누르면(시스템 디폴트로) 펑션이 동작되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갑자기 커지거나 화면이 사라지기도 한다.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들이 가지고 있는 모니터 관리 매커니즘은 맥이 필히 배껴야 하는 항목이라 생각한다. 뚜껑을 닫고 외부 입력장치로 깨우라니.

Dual-link DVI가 되는 MBP라 애플시네마 30인치가 가끔 땡긴다는 부작용을 제외하고는 잘쓰고 있는 것 같다. (우린 이런걸 윗선에 대한 압박이라 부른다. -ㅅ- ) 확인/취소 버튼이 반대로 있고 용어도 살짝 달라 다이얼로그 나오면 가끔 한참 고민하는 것만 뺀다면 말이다.

덧.
프로그램 설치했다가 지우면 점점 시스템이 불안해 지는 것은 똑같은듯.
산지 이틀만에 파인더가 얼어버린다거나, 휴지통이 바람개비를 돌리고,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처럼 시스템 완전 맛갔임 화면도 이미 3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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