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Development/프로그래밍 일반

IRI : Internationalized Resource Identifiers

겐도 2005. 12. 14. 03:02
이전글중 Tatter Tools에 관련된 글에 흥미로운 코멘트가 발견되었다. IRI가 제정되었으므로 틀린것이 아니라는 의견이었다.

우선 갑작스레 IRI라는 약자가 등장하여 잠시 당혹케 했다. IRI는 URI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약자이며 2005년 1월에 발표된 RFC3987에 그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다. 본인도 처음 알게된 항목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보시고..

RSS 2.0에서 Link란에 URI가 아닌 IRI를 적는 것이 아니고, IRI의 스탠다드가 나온 것이지 다른 표준을 변경한 것이 아니며, 호히려 RFC3987에서는 10페이지쯤에 어플리케이션은 두단계에 걸쳐 IRI를 URI로 변경해야 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당연하겠지만 HTTP/1.1을 뜯어 고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무튼 Tatter가 틀린것은 아니라 표준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고 불행이도 많은 환경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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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Explorer가 표준을 제대로 지원을 못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인터넷의 정치가들중에는 중요한 이슈중 하나이고 일반인들도 일부는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개발자들에게는 각 컴파일러들이 C/C++ 표준의 개정버전을 지원못한다거나 일부 항목에서 표준과 다르게 동작함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Public Software(Commercial이든 Open Source든 GPL이든 Apache License든 기타 등등이든) 즉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는 소트프웨어를 작성하는 개발자에겐 표준이란 것은 책장에 꼽혀있는 책 한권과 마찬가지의 존재이다. 물론 필독서긴 하다. 그러나 그 책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IRI에 관련된 글들을 보다가 일부 브라우저들은 뭐 지원하겠다라고 하는것 같으나 중요한건 빌어먹을 IE는 다른 표준도 제대로 안지키는 상황에서 IRI 지원이 언제나 될까는 요원하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안된다. HTTP v1.1의 표준에 설사 URI대신 IRI를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IE가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비난의 화살은 인터넷 정치가들에게 맡기고 개발자는 지원되지 않는 표준에 맞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HTML에서 일부 태그들이 브라우저에 따라 지원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표준에 정의되어 있다고 막 썼다간 Validator는 통과할 지 모르나 사회에서는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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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란 정말 힘든 직업임에 틀림 없는 것에.. 남들이 안지킨 표준때문에 고생하는건 자신이기 때문도 포함될거 같다. 그리고 다년간의 현장(?)경험이 필요한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 허나 어디선가 본 글처럼 국내에서 8년 이상된 개발자는 대부분 관리직이거나 전업을 하고 만다. IT 대란은 이미 기정 사실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