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더의길 3

저도 코던데요

며칠전에 "여러분야파기"란 글을 쓰고 나서 둘러보다 보니 써니님이 "이어쓰기놀이"에 재미(?)있는 글타래를 모아놓으셨고 "저는 여전히 코더(coder)입니다"에서 언급한 malefic님의 "꼭 그래야만 하는걸까요"에서 특히 그런데 그 책에서 말하는 훌륭한 알고리즘, 제대로된 프로그램, 이런 것들이 과연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될까요? 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대로된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쓰느니 MFC의 CList를 쓰거나, STL의 List를 쓰는 것이 훨씬 나은 걸요... 과연 진정한 프로그래머의 길은 구글 이나 MS 입사시험(?)에나 나온다는 이상무쌍한 알고리즘 찾기나 수수께끼 풀이에만 있는 걸까요?라는 부분을 보고 이전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나 써 볼까 합니다. 우선 "코더로..

코더로서 적응해 간다는 것

최근 윗선의 지시로 TnC의 개발자 선발이 약간 까다로워졌습니다. 뭐 G사만큼은 아니지만 뭐 저도 이런 기술 면접을 받는다면 당혹 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뭐 면접관의 입장이란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선발기준이 달라져도 가장 첫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소팅 알고리즘 몇개 불러보세요." 사실 변경된 조건때문에 개발자를 못구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윗선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정보 누출중입니다. 아무튼 저 질문에 대해 만점은 6개입니다. 앞으로의 괴롭힘 면접에 앞서 몸풀기 문제이자 대학교 처음 들어가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를 질문하여 이후의 질문 방향이 결정됩니다. 참고로, 입에서 "거품"(Bubble)밖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적당히 농담 따먹기 하다가 돌려보냅니다. 반대로 충분한 퀄리티의 답변을 한 ..

코더의 길

서두에 밝혀야 할 것이.. 아래의 글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봉하지도 말 것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티브 글 http://sparcs.kaist.ac.kr/~ari/each/article.each.756.html 직업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직업과 재미없는 직업. 그리고 이것은 매우 지극히 주관적이다. 음악에 살고 죽는 뮤지션이라 해도 그 음악이 매일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일 수도 자신의 생명 그이상의 것일 수도 있다. 이세상의 코더들에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은 두가지일 것이다. 빨리 돈벌거나 돈많은 배우자를 만나서 때려쳐야 할 대상이거나 꿈과 이상을 실현하면서도 돈까지 벌게 해 주는 것일테다. 전산학(Computer Science)의 많은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