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책이다. ISBN : 8991799159
출퇴근 한번 할 때 마다 한챕터 정도 읽고 있는데 오늘 읽은 부분은 일명 제 3차대전. <터미네이터>에서 보는 그 "The Judgement Day"라던가 비슷한 인류의 마지막을 고하는 3차 대전의 묘사를 볼때마다 어느정도의 두려움이 생기곤 하는데 이 책의 묘사도 역시나 암울하다.
2048년 7월의 미국과 세계연합과의 싸움이 묘사된다. 미국의 새로운 노선의 정권이 들어서고 반란이 일어날때 세계연합은 줄서기를 잘못하는 바람에(뭐 줄거기라기 보다는 짝짝궁이랄까) 미국과 틀어져서는 선제공격을 하지만 벙커에서 마지막 폭탄을 맞기직전 미국의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고 국방장관의 "Fire!"에 잠수함 두척이 뿜어내는 무제한 공격으로 두 세력 모두 맛이 간다는 설정이다. 그와중에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세력들도 침공을 시작하고 지구는 쑥대밭이 된다는 예기. 그마나 다행이라고 설정하는 것은 "깨끗한(Clean)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점. 군에서 선제 핵 공격후 빠른 시간내에 군대가 가서 점령할 수 있도록 낙진이나 방사능 오염이 적은 무기를 개발했고 덕분에 그 전쟁 후에 핵겨울이 오지는 않을꺼다라고 한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래봐야 모든 현대 문명은 사라지는 것은 자명하다. 주요 시설이 항상 1차 목표니.
이책에서는 인류를 "가이아"(지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비유하곤 한다. 숙주를 괴롭히다 못해 결국 숙주와 자멸하거나 숙주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설정이다. 기생충이 숙주를 심하게 공격하여 빨리 죽이게 되는 경우 미처 번식도 하지 못하게 되거나 해당 기생충에 면역기작을 가진 숙주만이 남게되어 자멸한다. 즉 기생이든 공생이든 미묘한 평형상태여야만이 서로 오래 살 수 있다. 지구야 오래살든 말든 자신만 오래살면 되니 지구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하겠지만 이런 관점에서 숙주의 건강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또한 비슷한 균류끼리 번식 경쟁을 함에 있어서(아마 나라간, 인종간, 세력간, 기업간 등이 될 것이다.) 접점에서의 느린 경쟁을 지속해야 하지 빠른 번식을 위해 독소 공격이라던가를 했다간 부메랑 패널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항상 이 우매한 곰팡이는 그런거 생각안한다.
책의 서문에서 밝히듯 미래학이라고 하는 부분은 인문,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의 "Remix 2.0"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도 각 분야별로 챕터를 나누고는 "그날"이 될 때 까지의 변화를 약간의 과거에서 부터 기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중간쯤 오니 독자를 위한 보너스로 3차대전을 기술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깊게 파고 있어 각 분야마다 흥미롭기도 하지만 책의 서문을 보면 우울한 점이... 현재 3판인데 1판을 썼을때 예상한 것보다 세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어서 계속 수정중이다라는 것이다. 인류는 21세기에 우주를 날아다닐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현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또 금방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날"도 빨리 올 것이다.
3차 대전의 일반적은 스토리는 전면적인 핵공격이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상대방의 조그만 공격 움직임을 포착한 후 0.000...0001초만에 반응해서 반격 한다는 가정. (무늬만이지만)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그 시스템이 얼마나 검증되었나 의구심이 들고 당연히 실제 테스트를 해 본적이 없으므로 잘 동작할까 의심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최근의 일부 전쟁에 투입된 신형 무기들이 삽질한거 보면 역시나랄까? 인류가 스스로 자멸할 만큼 우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우선 가이아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그리 똑독할 리 없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이 받아 들이고 내뿜은 모든 물질들이 전혀 무해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마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생명체지만 모든 음식에는 독소가 들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랄까.
아무튼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읽고나니.. 좀 슬프다.
출퇴근 한번 할 때 마다 한챕터 정도 읽고 있는데 오늘 읽은 부분은 일명 제 3차대전. <터미네이터>에서 보는 그 "The Judgement Day"라던가 비슷한 인류의 마지막을 고하는 3차 대전의 묘사를 볼때마다 어느정도의 두려움이 생기곤 하는데 이 책의 묘사도 역시나 암울하다.
2048년 7월의 미국과 세계연합과의 싸움이 묘사된다. 미국의 새로운 노선의 정권이 들어서고 반란이 일어날때 세계연합은 줄서기를 잘못하는 바람에(뭐 줄거기라기 보다는 짝짝궁이랄까) 미국과 틀어져서는 선제공격을 하지만 벙커에서 마지막 폭탄을 맞기직전 미국의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고 국방장관의 "Fire!"에 잠수함 두척이 뿜어내는 무제한 공격으로 두 세력 모두 맛이 간다는 설정이다. 그와중에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세력들도 침공을 시작하고 지구는 쑥대밭이 된다는 예기. 그마나 다행이라고 설정하는 것은 "깨끗한(Clean)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점. 군에서 선제 핵 공격후 빠른 시간내에 군대가 가서 점령할 수 있도록 낙진이나 방사능 오염이 적은 무기를 개발했고 덕분에 그 전쟁 후에 핵겨울이 오지는 않을꺼다라고 한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래봐야 모든 현대 문명은 사라지는 것은 자명하다. 주요 시설이 항상 1차 목표니.
이책에서는 인류를 "가이아"(지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비유하곤 한다. 숙주를 괴롭히다 못해 결국 숙주와 자멸하거나 숙주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설정이다. 기생충이 숙주를 심하게 공격하여 빨리 죽이게 되는 경우 미처 번식도 하지 못하게 되거나 해당 기생충에 면역기작을 가진 숙주만이 남게되어 자멸한다. 즉 기생이든 공생이든 미묘한 평형상태여야만이 서로 오래 살 수 있다. 지구야 오래살든 말든 자신만 오래살면 되니 지구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 하겠지만 이런 관점에서 숙주의 건강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또한 비슷한 균류끼리 번식 경쟁을 함에 있어서(아마 나라간, 인종간, 세력간, 기업간 등이 될 것이다.) 접점에서의 느린 경쟁을 지속해야 하지 빠른 번식을 위해 독소 공격이라던가를 했다간 부메랑 패널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항상 이 우매한 곰팡이는 그런거 생각안한다.
책의 서문에서 밝히듯 미래학이라고 하는 부분은 인문,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의 "Remix 2.0"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도 각 분야별로 챕터를 나누고는 "그날"이 될 때 까지의 변화를 약간의 과거에서 부터 기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중간쯤 오니 독자를 위한 보너스로 3차대전을 기술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깊게 파고 있어 각 분야마다 흥미롭기도 하지만 책의 서문을 보면 우울한 점이... 현재 3판인데 1판을 썼을때 예상한 것보다 세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어서 계속 수정중이다라는 것이다. 인류는 21세기에 우주를 날아다닐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현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또 금방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날"도 빨리 올 것이다.
3차 대전의 일반적은 스토리는 전면적인 핵공격이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상대방의 조그만 공격 움직임을 포착한 후 0.000...0001초만에 반응해서 반격 한다는 가정. (무늬만이지만)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그 시스템이 얼마나 검증되었나 의구심이 들고 당연히 실제 테스트를 해 본적이 없으므로 잘 동작할까 의심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최근의 일부 전쟁에 투입된 신형 무기들이 삽질한거 보면 역시나랄까? 인류가 스스로 자멸할 만큼 우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우선 가이아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그리 똑독할 리 없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이 받아 들이고 내뿜은 모든 물질들이 전혀 무해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마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생명체지만 모든 음식에는 독소가 들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랄까.
아무튼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읽고나니..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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