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스크랩핑, 가쉽

씨야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겐도 2006. 8. 22. 11:33
요즘 듣는 노래라곤 싸이의 "연예인" 조금 듣다가 럼블피쉬의 "I GO"나 체리필터의 "Happy Day" 정도니 뭐하는 가순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아침에 몇몇 블로그에서 동영상도 보고 관련 글들도 보았다.

씨야라는 가수를 비난하기 앞서 젊은이 한명의 꿈이 좌절된 것을 가슴아파 해야 하는게 먼저일 것이다. 생방송중에 사고에다 국제적인(?) 비난의 화살을 무대의 주인공에게 주었으니.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어떤 블로그의 댓글에서 씨야에 대한 옹호성 글도 보았는데 립싱크 중에 쓰러진 사람쪽으로 뛰어 갔다면 그 또한 문제가 아닌가란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무대를 보고 있고 그 무대를 책임지는 사람중 하나인 가수다. 해당 장면이 비난을 받는 다면 사실 그 무대를 망쳐버린 무대관련자 모두가 받아야 하는 것일 것이다.


이번에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비록 연습용이긴 하지만 수류탄을 던지라고 할때 상당히 두려웠던 것은 내가 하는 일에는 손가락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라식수술을 하면 적어도 신경정신과 의사는 될 수 없고 나의 경우 몇몇 직종에는 결격 사유가 생길것이다. 그나마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몸을 가져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몇몇 장애들이 직업이나 활동을 제한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상관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비록 사회의 일부에선 상관이 없어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케이스가 존재한다지만). 허나 아닌 경우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의 그 동영상을 보고 누군가를 비난하고픈 마음보단 씁쓸함이 먼저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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