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스크랩핑, 가쉽

광고가 싫은 이유

겐도 2007. 3. 19. 00:43

G사의 A서비스나 N사의 G~~Window등, 인터넷에서 광고로 돈버는 시스템들에 대해 싫어지는 이유는.

물론 그 서비스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누군가에게 합당한 돈을 벌게 해 준다. 그것을 회사가 독차지 할 수도 있고 누군가와 나눌 수 있겠지만 아무튼 돈을 버는 방법이다. 좋다 나쁘다를 구지 따질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 시스템이 만드는 인터넷의 변화는 가끔 인터넷을 짜증나게 만든다.

정보들은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통해 좀더 강력해 진다. 필요한 정보를 찾게 해 주고 정보가 모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고 그것이 다시 누군가에게 새로움이 더해질 때 그사람을 발전시켜준다. 인터넷은 적은 비용으로도 정보를 구하게 도와주지만 반대로 정보를 만드는 사람에게 많은 돈을 줄 수도 있다.(아직 이 방법이 제대로 구현된것 같지만 않지만)

허나 성인물, 그리고 그것의 본질에 있는 돈은 이를 방해한다. 누군가 정보를 원할 때 그것을 가로채어 광고를 한다. 오히려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보다 더 괴롭힌다. 이전에 몇일이 걸려 찾을 수 있던 정보를 인터넷은 몇시간 내지 몇분만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다시 돈은 포기하게 만들어 버린다. 성인물로 범람하던 인터넷이 겨우 잠시 UCC로 인해 정보로 가득차려던 찰나, "UCC=동영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아니 "UCC"자체가 사람들에게 알려질때쯤 이미 돈으로 오염되었다. 자신의 PV를 올리기 위해 낚시가 창궐하고 정보를 찾으면 수많은 광고의 덫을 피하고 나서야 겨우 원래 원하던 것을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데 그 돈의 일부는 자신을 괴롭히는데 사용된다는 것이 아이러니컬 하다. 광고가 컨텐트를 생산하게 하는 원동력이긴 하다. 드라마를 찍고 영화를 만들고 다큐멘타리가 나오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거기엔 광고가 중요하다. 허나 광고를 유치하기 위해 말단신경만을 자극하는 "방송계의 쓰레기"가 나오거나 컨텐츠 자체가 무엇인가를 광고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버린다. 인터넷의 페이지는 더이상 정보를 생산하기 보다는 돈을 벌기위한 도구로 계속 전락된다. 적절한 평형은 유용한 정보를 만드는 촉매가 될 수 있지만 한쪽이 앞도해 버리니 다른쪽이 흔적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돈의 힘은 무섭다.

위키피디아는 좋다. 광고가 없어서일 것이다. 누군가 돈으로 개입하려 하지만 그것들은 수호자들에 의해 견제된다. 허나 최근에 돈없어서 큰일이라는 기사도 보았다.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은 정녕 광고를 제외하곤 돈벌 방법이 없는 것일까? 무형의 자산이 움직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지는 말아야 할텐데.

'일상다반사 > 스크랩핑, 가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인이 말려도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라..  (3) 2007.05.10
노래는 혼자 불러야 내 점수다  (4) 2007.03.22
웹 진화론 - 우에다 모치오  (2) 2007.03.02
Vista, Office 2007  (3) 2006.11.22
인용  (3) 200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