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慣性]from naver 국어사전.
[명사]<물리>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보통 질량이 클수록 물체의 관성이 크다. ≒습관성 ·타성(惰性) .
"직전글"의 코멘트에서 N사 예를 들었는데, 기업또한 관성의 법칙을 따를 것입니다. 질량이 덩치로 변한채 말이죠.
대학에서 경제/경영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딱 하나 머리속에 박힌것이 있다면(학점은 처참 ㅠ.ㅠ) 최적이 항상 양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이 최적일 때가 있죠. 더구나 미래를 고려하는 경영의 경우 확률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더 이득이 되었을 수 있었겠지만 결정의 순간에는 전혀 다른 것이 최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코딩 분야로 가서, 최적화(Optimization)하는 과정에서 가끔 발생하는것이 나름 이렇게 하는게 더 좋다고 하는 것이 측정해 보면 더 나빠져서 현재의 것이 더 좋은 경우입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정이라던가, 현재의 인력 구성에 따른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당시의 최적해가 될 수 있을 것입이다. 코더가 아닌 그위의 관리의 입장에선 비싼 사람 데려와서 더 좋게 만들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예산이나 인력의 제한 때문에 어쩔 수 없을 때도 많죠. 심지어 자신이 직접 손대는 것도 못합니다.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 엎으면 훨씬 좋아질 수 있는데 이미 쌓은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엎는 것 보다 메모리가 줄줄 세지만 어떻게든 나가는 것이 좋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대형 회사들은 주식을 공개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이런 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심지어 비난하는 나쁜 짓을 하는 경우에도 사실 주주들은 그것을 원하고 있었을 것이고(그러니 주식을 들고 있겠죠?) 그러니 당연히 나쁜 짓을 계속 하는 것이겠죠.
오늘 대기업에 사직서 던지면서 게시판에 휘갈긴 글이 이슈군요. 뭐 사회 부적응자니 군대 갔다오라는 글도 보이는데... 제가 하고픈 말이라면,
"당신이 들어간 곳은 대기업이고 당연히 관성이 높다. 당장 안바뀐다고 끄적인 당신조차 관성의 일부로 전략해 버린거다. 정말 바꾸고 싶었다면 가속도 a가 되었어야 하는거 아니냐. 100키로 떨어진 곳의 공기 분자로 a가 되어봐야 소용없고 그 집단 속에서 움직였어야 뭐가 변해도 변할껀데 이미 떠나버린 당신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변하게 만들어라.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거지 한달만에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거 아니지 않은가. 당장 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은 애시당초 변해야 한다는 분석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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