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u2713H와 레티나 맥북프로

모니터 한대를 와이파이님에게 차출당하고 싱글모니터로 쓰다가 여차해서 2713을 한대 들였습니다. u2713h와 u2711을 듀얼로 사용하네요.

u2713hm과 u2713h의 차이는 액정이 가장 큰듯 합니다. 조금 싼거와 초큼 비싼 액정. 2711의 후속이라면 2713h모델이 정답일 것입니다.

u2711와 u2713h의 차이는

1. CCFL에서 LED로 변경.

2. USB 3.0 허브 지원

3. DP포트에서 DP와 mini DP포트 두개다 지원.

4. DP out 지원(추후 설명)

5. 베젤 변화 등등등..

덤으로 최대 높이가 살짝 더 높네요.

기존 윈도우 데스크탑이야 어떻게든 연결하면 되고, 2012 레티나 맥북프로 15인치와의 연결에서 몇몇 특성이 있어서 이 글을 적습니다.

1. DP out

2713h에는 DP out 단자가 있어서 Daisy Chain을 만들수 있습니다. Dual 모니터를 구성할 때 본체와 각각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본체에서 한대에 연결한 후 DP-out을 다음 모니터와 연결하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선 좋은 기능이 될 수 있지요. 저도 약간 바랜 부분인데(노트북을 듀얼 연결할때 선 두개보단 하나가 편할테니까요,) 이것을 하기 위해선 조건이 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모니터가 DP-out을 제공할것. 이건 u2713h면 됩니다. 스펙에서 이것을 확인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구글 이미지 검색등에서 단자들을 확인해 보세요. 두번째 모니터는 DP 인풋을 받을 수만 있으면 됩니다.

두번째, DP 1.2 지원입니다. 두번째 모니터는 상관없습니다. 1.1만 지원하는 u2711도 되지요. 첫번째 모니터가 1.2를 지원해야 하고(u2713h의 경우 메뉴에서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픽 아웃도 1.2로 나와야 합니다. 그래픽 카드에서 1.2 지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죠.

2012 혹은 2013 봄까지도 나오고 있는 레티나 맥북프로는 썬더볼트를 지원합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라면 여러개 연결이 되지요. 허나 디스플레이포트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썬더볼트는 1.1 아웃이 나옵니다. 덕분에 Daisy Chain으로 연결해 보니 첫번째 화면의 내용이 그냥 두번째 모니터에 똑같이 보입니다. 맥의 미러링 모드가 아닙니다. (망했어요.)

다행히 맥북프로가 썬더볼트 단자 두개를 가지고 있으니 내장 모니터를 제외하고도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원래 계획했던 선 하나로 연결하기는 망한겁니다.

참고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다음에 디스플레이포트 디스플레이는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행여나 1.2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면 구지 본체랑 선 두개 연결하지 말고 편하게 Daisy Chain으로 연결해 버리세요.

2. 글자가 번져 보임.

맥북프로와 Dell의 몇몇 모니터(u2413h, u2413hm 등등등)를 디스플레이포트로 연결시 왠지 글자가 번져서 보인다거나, 그림 색이 이상하게 보인다면,

http://ireckon.net/2013/03/force-rgb-mode-in-mac-os-x-to-fix-the-picture-quality-of-an-external-monitor

저 글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u2413h 기준으로, Menu -> Color Settings -> Input Color Format이 YPbPr로 되어 있다면 이건 십중팔구 이문제가 맞습니다. 뭐 실제 표시 가능 범위가 RGB가 좋네 어떻네 블라블라인데, 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저 링크에서 하는 일은 디스플레이프로파일을 변경해서 RGB로 강제 출력하게 합니다. 스크립트 복사해서 rb파일을 만든 후 터미널에서 ruby로 실행시킵니다.

~~~~

막눈인 저로서는 화질상으론 2711와 2713중 특별히 어느쪽이 좋다란 느낌은 없습니다.

그러나 USB 3.0 지원, DP포트 두개, 그리고 소모전력이 1/2~1/3으로 줄었다는 점이 맘에 드네요.

DP-out만 제대로 되었어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