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양만큼이나 서로 으르렁 거리는 관계가 있다면 바로 기획자와 개발자이다. 개발자 출신의 기획자나 기획자 출신의 개발자가 도움은 되지 못한다. 언제나 상황은 한쪽에 서게 만들기 때문이다. 요즘은 오픈소스조차 빌어먹을 상용 소프트웨어를 박살낼 획기적인 기능을 내포하길 원한다. 그리고 발표시기도 상당히 정치적이다. 자선단체도 이윤을 내야 영속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경쟁중인 분야의 소프트웨어는 신기능이 빠른 시간 안에 나와야 하고 그것이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획기적이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영리업체가 돈 펑펑 쓰면서 개발해 낸 기능을 낼름 카피하는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기획자가 쉽게 하는 실수는 너무나 강력하고 획기적인 기획을 내어 놓아 기존 버전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