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인기 짱짱하던 겐도군. 드디어 퇴물이 되어가나 보나. 몇년만에 찾은 COEX몰. 상점들도 그새 몇군데 변경된 곳도 있고.. 아무튼 사람 북적이는 대를 정말 싫어하지만 오늘.. 아니 어제는 참을 수 있었다. 무려 일주일 전에 예매해 둔 영화 티켓을 발권받고 약속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베니건스 앞에서 사람들 구경. 거기에는 역시나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휴일 전날, 친구를 만나고 애인을 만나고 혹은 부부가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다. 휴가나온 말년 병장은 역시 군기가 풀어져 있었고 교복입은 학생들은 시끄럽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났으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약간 먼곳에서 오다보니 좀 늦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1분도 기다리기 지루하지만 이번 기다림은 그렇..